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후람 아비는 후람의 아버지가 아니다.

한 때 일본의 사무라이의 어원이 백제의 싸울아비라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런 속설 때문에 그런 싸울아비라는 검객 영화도 있고 칼 싸움게임도 있다.

 

사무라이의 어원이 일본 귀족의 시중드는 사람인  사부라이(侍)인 것과 싸울아비라는 단어가 현대에 등장한 조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헤프닝으로 끝이났다.

 

한국어 성경에도 비슷한 번역이 있다. 

 

"후람의 아버지가 솔로몬 왕을 위하여 빛나는 놋으로 만들 때에" (역대하 4:16)

원문의 "후람 아비"에서 "아비"는 문자적으로는 아버지라는 뜻이지만, 마에스토로 장인을 존중하여 부르는 호칭으로

결코 후람의 아버지라는 뜻이 아니다.

현대에 번역한 많은 성경에서는 그냥 호칭으로 "후람 아비"로 번역한  성경이 많다.

 

한국어 성경의 다른 구절에서는 "후람 아비"를 "내 아버지"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재주 있고 총명한 사람을 보내오니 전에 '내 아버지 후람'에게 속하였던 자라 (역대하 2:13)"

 

좀 부끄러운 번역이다.(KJV를 보고 무턱대로 따라해서 그렇다)

 

사무라이의 어원이 싸울아비가 아니라고 널리 알려진 것 같이,

후람 아비가 "후람의 아버지"도 아니고 "내 아버지"도 아니라고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이런 식이면 아비멜렉은 "내 아버지는 왕"이라고 번역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