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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느끼는 감정

신 20에는 모세의 노래가 나온다.

 

하나님의 은혜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13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14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 
Dt 32:12–14.

 

 

반면 모세는 백성들에게 애정을 느끼기 보다, 완악하고 패역한 백성

은혜를 모르는 백성이라는 표현을 자주한다.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뚤어진 세대로다 
    6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Dt 32:5–6.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보시고 미워하셨으니 그 자녀가 그를 격노하게 한 까닭이로다 
    20       그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겨 그들의 종말이 어떠함을 보리니 그들은 심히 패역한 세대요 진실이 없는 자녀임이로다
Dt 32:19–20.

 

하나님의 지극한 은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는 커녕 다른 신을 찾고자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마음은 짙게 깔려 있다.

 

하지만 33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한다.

 

이런 두가지 마음이 공존하는 것은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느끼는 마음과 매우 흡사하다.

또한 신명기 32장 33장은 선교지 상황과도 매우 닮아 있다.

 

선교사들과 현지인 지도자들은 가난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놀라운 공급하심을 자주체험한다.

또한 현지인들은 선교사들을 종종 원망하는 마음도 가진다.

 

제대로 일하는 선교사 중에 "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 이런 경험을 하지 않은 선교사는 없을 것이다.

또한 모세의 마음 처럼  "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 이런 마음을 느끼지 않은 선교사도 없을 것이다.

 

내가 아는 선교부에 오래 일한 목사는 젊었을 때 중국선교사로 갔는데

중국인들과 지내면서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올라오지 않아서 선교를 그만두었다고한다.

모세의 마음을 알았더라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텐데.

그러나 선교지를 떠났다고 해서 선교사역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많은 선교사역들이 선교지 바깥에서 준비되어 공급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