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창30:8)
우리 성경에 크게 경쟁하여에서 크게는 원문에서 "하나님 경쟁"이라는 뜻이다.
ESV에서는 mighty wrestlings라고 번역했다.
이 구절에서 '엘로힘'은 일반적인 신으로 이해해야한다.
당시에 전쟁이나 출산 같은 것은 신이 결정하는 영역이었고, 신이 주관하시는 경쟁의 분야에서 라헬이 이겼다라고
고백한 것이다.
라헬이 직접 출산한 자녀가 없고, 빌하를 통해 겨우 하나 얻은 자녀 단만 있다가
이제 두명이 되게 해주는 납달리가 태어났으니 라헬은 언니 레아를 이겼다고 선포한 것이다.
그간 라헬의 마음 고생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알 수있다.
자신과 사귀던 야곱이 아버지 라반의 농간으로 언니에게 첫 일주일을 뺏기고,
얼마안가 언니는 아들을 4명이나 연속해서 순산함으로 야곱의 마음마저 라헬에게 가고 있었다.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라헬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가 쏟아오르는 출산 소식이었다.
당시 자녀의 수는 4:2였지만
자녀 생산이 더 이상되지 않는 레아였기에 라헬은 이제 자신이 앞으로 계속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비록 자신의 배에서 난 아이는 아닐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