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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방패가 기름 칠도 받지 못하게 됨이로다

시인님 2023. 3. 2. 14:23

 

요즘 모니터를 많이 보면 눈이 따가운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모니터 그만 보고 눈물 약으로

눈에 기름칠을 해달라는 싸인을 보내는 것이다.

 

두 용사의 방패가 버린 바 됨이니라 곧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아니함 같이 됨이로다  
(삼하 1:21)

 

사울의 죽음을 슬퍼하는 노래에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아니함 같다'라고 번역했다.

본문에는 기름 붓다-마쉬아흐(מָשִׁיחַ)라는 명사로 적혀 있지만, 난외주(Qere)에 '읽을 때는 기름칠 하다-마슈아흐(מָשׁוּחַ) 라고 읽어달라'는 표시를 해 두었는데, 보통 아주 작은 글씨로 적혀 있어서 읽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번역하는 분들이 가끔 이 난외주를  반영하지 않는 때가 있다. 이 번역을 했던 분들도 눈이 침침해질 나이인 분들이 많았을 듯하다.

 

원래 의도되었던 방식으로 번역을 하면 "사울의 방패가 기름 칠도 받지 못하게 됨이로다".라고 번역할 수 있다.

당시는 방패들은 가죽 부분이 말라서 상하지 않도록 기름칠을 종종해 주어야 했었다.

 

모니터 그만 보고 눈에 기름칠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