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하게 지내는데 왜 소금이 필요할까?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Mk 9:50.
지옥 불 이야기가 나오다가 지옥에서 불로 소금치듯 뿌림을 당해 고통을 당한다는 내용을 말씀하셨다.
그 후 갑자기 소금이야기를 하신다. 이 부분은 독립된 소금 이야기를 이 부분의 뒤에 붙여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소금과 제자들이 서로 평화로운 것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 소금은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가?
소금은 정화하는 것에 사용되었고(2kngs 2:19-23), 섞어서 거룩하게 하는것에도 사용되었다(ex 30:35)
col 4:6절에는 우아한 행동으로 기록되었다.
“Let your speech always be gracious, seasoned with salt, so that you may know how you ought to answer every one.” COL 4:6
같은 말이라도 다른 사람 기분을 상하는 말이라면 직설적으로 하지 말고, 우아하게 말하라는 뜻이다.
계란이나 감자를 소금없이 먹으면 맛도 없고 먹기 힘들지만, 소금을 조금 뿌려서 먹으면 훨씬 맛있고 먹기 좋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도 그냥 의미만 먹이지 말고, 소금을 뿌려서 그 사람의 마음이 받아들이기 좋게 소금을 뿌려서 주어라는 뜻이다.
랍비 전통에는 소금은 지혜를 의미한다. "서기관들의 지혜가 insipid무미한 맛이 될 것이다"라는 기록도 있다.
지혜를 곁들이면 맛없는 것도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다.
MK 9:50절의 해석에서 소금의 여러가지 의미 즉 정화하는 기능, 거룩하게 하는 기능, 우아한 행동(지혜로운 언어 표현)
중 하나만을 의미해서 제자들에게 말했다고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소금을 곁들인 우아한 언어가 맥락에 가장 적합하다.
그런 소금의 속성들을 사용해서 제자들이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제자들 사이에서의 평화 뿐 아니라, 외부인들 즉 예수님을 따르지도 않으면서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사람들과의 평화도 포함한 말씀으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