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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나 직업이 부르심이라는 생각에 대하여

시인님 2022. 2. 3. 12:50
지금하는 직업이 하나님의 소명이라는 생각은 맞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지금 하는 일이 인생의 지금 단계에서 하도록 하신 것이지, 인생의 부르심이라고 생각하면 자칫 오류를 범하기 쉽다.
 
 
노동은 생존과 생활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또 다른 사람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필연적으로 해야하는 현실적으로 유익한 의무이다.
 
 
우리는 주어진 노동을 통해 다른 사람을 섬기고 사랑하는 일을 구현하지만,
 
그 노동 자체가 부르심이라기 보다는 노동 또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노동하지 않는 시간에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현하지 않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양치는 일을 하던 모세나 다윗이나 아모스를 부르시어 그 일을 그만두게 하셨다.
 
밭 갈던 엘리사를 부르시어 그 일을 그만두게 하셨다.
 
예수님은 어부나 세리를 부르시어 그 일을 그만두게 하셨다.
 
그만두게 하신 후 다른 노동으로 부르시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게 하셨다.
 
 
 
"예수님은 누구를 노동하도록 부르신 적이 없다.
 
반대로 그분은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부르시고 하던 일을 그만두게 하셨다."

- 자끄 엘뤨, 자유의 투쟁